국회는 이석기, 김재연의 자격심사에 착수하라

  • 등록 2012.07.27 14: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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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탈이 붕괴된 통진당은 존재가치가 없어

북한의 노동당 규약은 북한의 헌법 보다 상위 개념에 있고 모든 권력은 노동당 규약으로부터 나온다. 북한은 2010년 9월28일 제3차 당대표자 회의를 개최해서 30년 만에 노동당 규약을 개편했다. 김씨 왕조의 세습을 쉽게 해줄 온갖 억지 근거들을 곳곳에 삽입해 놓았다고 정부 당국자는 분석했다. 그런데도 통진당의 종북 주사파들은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하는 정당은 당연히 헌법 제1조를 따라야 한다. 국가의 주체는 국민이다. 새누리당의 당원도 국민이고 민주당의 당원도 국민이다. 그렇다면 정당을 구성하는 국민이 최상위 개념이 되어야함은 자연스런 이치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런데 통진당 내 주사파들은 기존 정당과는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국민위에 당원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통진당의 당원은 도대체 어떤 국민들인가.

경기동부연합을 주축으로 하는 통진당 내 종북주사파들의 주장은 북한 노동당의 주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수십 년 간 주사파 이념의 노예로 살아온 NL계열 출신들에겐 어차피 국민이나 국민여론이라는 말은 사치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동지들을 보호하고 감싸주는데 이골이 뼛속까지 박힌 부류들이다.

김제남을 비례대표에 공천한 장본인은 이정희였다. 알려진 바와 같이 이정희는 종북주사파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경기동부연합에서 내세운 얼굴마담 격이었으니, 김제남의 비례대표 공천은 겉만 이정희가 추천하는 모양새를 취했을 뿐, 사실은 종북주사파들이 내보낸 비례대표 후보였을 것이다.

종북주사파들은 진보를 가장하지만 사실은 북한의 노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암적인 존재들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졌다. 통진당에서 이석기와 김재연이 제명이 되어야 하는 사유는 부정과 부실로 점철된 비례대표 불법 선거과정이 명백하게 밝혀진 팩트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었다. 부정투표가 공공공연하게 자행된 명백한 부정행위를 김제남은 이념의 잣대를 들이 밀어 부정선거로 당선된 이석기와 김재연의 제명을 부결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이석기의 말을 들으면 마치 외계인의 소리처럼 들린다. 자신의 제명이 부결되자 “진실이 승리하고 진보가 승리했다.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질 것”이라고 어이가 상실되는 발언을 했다. 비리와 부정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실을 진실이라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궤변에 어안이 벙벙해 진다. 또한 진보가 승리했다고 하는 소리에는 그저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진보가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이 말의 참 뜻은, 차라리 종북주사파들이 득실거리며 할거 하고 있는 NL파 주축들로 구성된 경기동부연합이 심상정, 노회찬으로 대표되는 PD 파에게 이겼다고 달리 표현한 속내였을 것이며, 어쩌면 종북주사파의 건재함과 존재감을 북한 노동당에 알리고자 했던 시그널이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당권파는 탈당하여 독자노선을 걷고 통진당은 해체되어야 한다.

통진당의 이 모든 분란의 씨앗을 제공한 사람에게도 원죄 제공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비례대표 부정선거로 당선된 종북주사파들이 국회에 버젓이 진출하여 당당하게 국회 출입문을 자유자재로 들락거리게 만든 장본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민주당과 한명숙이 그 장본인들이다. 적과의 동침을 해서라도 4.11 총선에서 기필코 이기기 위해 간과 쓸개를 다 내준 장본인들이 민주당과 한명숙이었으니 통진당 사태를 일으킨 원죄의 책임은 민주당과 한명숙에게도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민주당이 통진당에게 많은 지역을 그저 내 주지 않았다면 이석기와 김재연은 국회에 입성을 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이석기와 김재연의 등장은 민주당과 한명숙이 양탄자를 깔아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비록 심상정 원내대표가 추진했던 이석기와 김재연의 제명처리는 금뺏지를 달게 해 준 이정희에게 보은인사를 해야 했던 김제남의 반란으로 인해 비록 불발로 끝나기는 했지만, 국민여론과 국민정서를 깡그리 무시한 이번 사태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국민적 후폭풍이 뒤 따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석기는 그가 대표로 있었던 CNP 전략그룹(현 CNC) 측이 4.11 총선에서 비용 부풀리기 담합 의혹까지 받고 있는 만큼 조만간 실정법의 그물망에 걸려드는 물고기 신세가 될 날도 그리 머지않아 보인다. 통진당 구 당권파들은 이미 맨탈이 붕괴된 상태에 빠져있다. 이들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철저하게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마치 북한의 노동당을 보는 것과 같다. 이들의 맨탈이 이 지경까지 왔으니 국민 위에 당원이 있다고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국민들이 직접 따끔한 맛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국회는 이들의 자격심사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당장 착수하라고 압력을 가해야 하는 시점에 온 것이다.
석우영 논설위원 기자 stone62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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