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촛불 시위대 - 동신교 부근 육교를 지나는 시위대 ⓒ 마태식 논설위원 | | 다시 달아오른 촛불
정부의 쇠고기 장관 고시 강행으로 다시금 촛불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고라 대구 경북 " 회원들이 동참한 300 여명의 촛불 시위대가 26일 밤 7시 대구동성로 대백 앞에서 촛불문화제와 대정부 성토를 한 후 오후 9시 한일극장- 2.8 공원 - 국채보상공원-동신교 - M B C 를 지나 범어동 한나라 당사로 행진하며 "고시철회"를 외쳤고, 도중에 부근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들도 " 빠바~ 빰. 빰! .빰 !" 소리의 경적을 울리며 시위대에게 손을 흔들었다 . 또,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연도에 서서 이를 지켜 보았다.
한나라당사에 도착한 시민들은 곧이어 자유토론을 벌여 정부의 잘못된 쇠고기 장관고시를 맹비난했다. K2 에서 방위로 근무하다 제대했다는 한 시민은 "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다" 며 시위대를 막기 위해 출동한 경찰들을 위로하는 여유(?)를 보였다.한편 , 어려운 신체 조건 속에서도 전동휠체어를 입으로 운전, 전세계를 일주 하고 기네스북에도 오른 1급 뇌성마비장애인 최창현( 43 . 밝은 내일 대표 ) 씨는 "MB가 광우병 쇠고기를 먹고 미X소리를 한다". "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지,오히려 이것을 막아내려는 국민을 잡아 간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라며" 지난5월 26일 서울 중앙지검에 이명박 대통령을 상대로 직접 고발장을 냈는데 ,이후 매일 정보형사들이 찿아와 고발을 취소하라고 귀찮게 한다" 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자유 토론을 거친 뒤 각자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적은 스티커를 한나라당 출입구와 벽면에 수 십장 붙였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밤 11시가 되자 시위대는 자진 해산했다.
마 태식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