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축구감독 미국에 져서 분해

  • 등록 2012.08.01 16: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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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북미관계 미국에 지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신의근 감독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미국한테 진 것은 분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에서 미국에 0-1로 패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 감독은 "경기에 패한 뒤 선수들 분위기가 어떻느냐"는 질문에 "콜롬비아, 프랑스와의 경기는 상관없는데 오늘 미국한테 진 것은 분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자들이 "미국 경기가 특별한가(특별한 의미인가)"냐고 묻자 신 감독은 "미국에는 절대 지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해, 북미 관계가 냉랭해졌음을 드러냈다.

이는 최근 미 정부 당국자들이 북한의 핵 위협을 부각하고 나서자 북한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핵 억제력 강화로 대처하겠다"고 반발한 것과 관련돼 보인다.

한편 북한은 미국과의 경기에서 져 1승2패로 조 3위가 됐다. 북한은 E조 3위를 차지한 뉴질랜드와 F조 3위가 된 캐나다보다 뒤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미디어뉴스팀 기자 @THETIM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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