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공천헌금 비난할 자격없다!

  • 등록 2012.08.07 15: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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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엊그제 일도 기억 못하는 치매집단, 민주당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사건이 불거지자 민주통합당은 완전히 잔칫집 분위기다. 그 동안 파트너 통합진보당의 선거 부정과 애국가부정 발언,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내분 사태는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거기다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수사를 극구 회피하는 바람에 곤란한 지경에 빠졌지만 박지원의 기습 검찰 출석으로 검찰은 물론, 사태를 지켜보던 국민의 뒤통수까지 쳐가며 사태를 반전시킨 게 불과 며칠 전이다.

그리고 곧 이어 터진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폭로는 거의 질식해 가던 민주당의 숨통을 틔워 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운을 완전히 회복하고 새누리당을 맹공 하는 양상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러나 불과 며칠, 몇 달 전의 민주당을 생각하면 과연 이들에게 새누리당을 공격할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슬며시 가소로운 생각도 머리를 든다.

지난 총선 때는 모바일 선건가 뭔가 때문에 사람이 죽고 그 때문에 박주선 의원은 결국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 통과로 구속당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위기에 처했으나 간특한 잔꾀를 발휘하여 검찰을 기습 방문, 법원의 체포영장, 국회의 의원체포동의안을 동시에 무산시키고 8월 방탄 국회, 추계 정기국회를 빌미로 체포를 면하려고 획책하고 있을 뿐, 전혀 떳떳한 처지가 못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의 간부들은 아직 수사가 시작도 되지 않은 공천헌금 문제에 대해 마치 제 세상 만난 듯이 비난을 해대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중심이 된 집단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예고하는 것 아니냐? 박근혜 전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느냐며 공격을 해댔다. 그냥 놔두면 사람 여럿 잡고도 남을 인간들이 할 소리가 아니다.

부정 선거인단 모집으로 사람까지 잡고 범죄혐의가 있는 의원을 극구 보호하는 허물이 있는 공당의 대표로서는 너무도 염치없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박 원내대표는 한 술 더 뜬다. 자신의 체포영장이 곧 발부될 예정이고 방탄 국회로 체포를 면하려 꾀를 쓰는 와중에도 국회에서 이런 문제를 철저히 따지도록 하겠다느니 국회 행안위를 소집해 중앙선거 관리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법사위를 소집해 검찰수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국민과 국회의 의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저지른 죄가 커서 검찰청을 먼발치에서 피해가 야할 처지의 박 원내대표 입에서 나온 발언치고는 너무도 뻔뻔스런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판 개그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현기환 의원의 검찰 자진 출두를 비난한 대목이다. 민주당은 현기환 의원의 검찰 출석을 놓고 이렇게 말했다. ‘수사를 받아야 할 당사자가 검찰이 소환할 때까지 기다리면 되지 굳이 출석해서 차 한 잔 마시고 덕담을 나누고 온 상황은 이해하기 힘들다’

검찰청에서 7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을 차 마시며 덕담이나 나눈 것으로 생각하는 민주당도 개그맨 집단 같긴 하지만 검찰에서 법원에 체포영장까지 신청해 놓고 출두를 기다려도 목숨을 내걸고 정치검찰과 싸우겠다던 박 원내대표를 위해 방탄 국회까지 열어가며 보호하던 민주당으로선 얼굴이 간지러워서 차마 하기 어려운 발언을 이렇게 쉽게 내밭는 걸 보면 과연 후안무치한데다 어제의 일도 기억 못하는 쥐정신의 집단임에 틀림없다.

이제는 중증의 치매증상까지 보이는 집단 민주당, 아무래도 나라를 책임지기에는 너무도 지능도 감성도 부족하고 양심마저 상실한 집단인 것 같다.
이종택(논설위원) 기자 yijongtae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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