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주사 강남 산부인과 의사, 마취제 투여 후 시신유기

  • 등록 2012.08.09 1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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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에게 약물10여종 투여..휠체어에 태워 시신유기

서울시 서초경찰서는 서울 강남 산부인과 전문의 김모(45)씨에 대해 시체 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9일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와 관련해, 숨진 이모(30·여)씨는 지난달 31일 마취제 등 10여종의 약물을 동시 투여받다가 사망했다. 김씨는 숨진 이씨를 태연하게 휠체어 태워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두 사람은 "우유 주사"라는 용어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사건 당일 오후 8시54분께 김씨는 "언제 우유 주사 맞을까요?"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씨는 "오늘요ㅋㅋ"라고 답했다.

김씨는 병원에서 이씨를 만나 이씨에게 10종의 약물을 포도당 수액 1리터에 희석한 뒤 링거를 통해 약물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약물을 투입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 투약된 약물은 독성이 강해 혈관 투약이 금지돼 있거나 잘못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남의 한 유명산부인과를 거론하며 이같은 사건에 경악했다. 한 네티즌(@bi***)은 "사실이면 충격"이라며 "강남의 대표 산부인과에 속하는데..."라고 경악했다. 또 다른 네티즌(@ma*****)도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다"라며 놀랐다.
김은정 기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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