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환경 차원에서 독도 방문? 통진당 정치적 쇼

  • 등록 2012.08.10 11:21:20
크게보기

日 한일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

 
▲ 이명박 대통령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10일 독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울릉도를 방문하면서 날씨가 허용되면 독도도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환경보존 차원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등과 동행한다.

청와대는 외교문제와는 상관이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일본과의 외교문제에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계획에 즉각 방문 중지를 요구했다. 일본 NHK 방송은 일본 정부가 “독도가 한국의 실효지배를 받고 있긴 하지만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 대통령이 방문할 경우 양국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통합진보당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임기 내내 일본의 독도 공세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 한 번 안하다가 임기 말에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정치적 쇼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는 대통령 깜짝 방문의 이벤트가 아니라 더욱 적극적인 외교적 대책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을 이 대통령이 각인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대한민국 영토 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한 뒤, "일본은 8년째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록한 방위백서를 발표하고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는 등 끊임없이 독도 침탈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앞으로도 어떤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의 국토 수호 의지를 하나로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기자 soc8@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