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주역 박주영-구자철 승리해서 기쁘다

  • 등록 2012.08.11 15: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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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후배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 열어줘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제골로 터뜨린 우리 축구대표팀의 박주영 선수가 10일(현지시간) "다른 것보다 후배들이 앞으로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줬다"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카디프시티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면서 "우리가 원하던 플레이를 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최근 병역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의 염원은 저희가 메달을 따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에 집중했다"며 "그밖에 일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터뜨린 구자철 선수는 "이 순간을 항상 기다려왔다"면서 "이 친구들과 하는 마지막 순간이었는데 승리해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구자철은 "일본전을 앞두고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동료들에게 일본전이 끝나고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며 한일축구전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특히 구자철은 "1년 전 한일전 패배 이후 개인적으로 써놨던 메모를 보면서 그 당시 느꼈던 기분을 떠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일본과 붙을 때 절대 다시 그러한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감정 컨트롤이 안된 것 같다"면서도 "승리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한 3,4위 전에서 박지영의 골과 구자철의 골로 2-0에 완승했다. 이로써 우리 축구태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포츠 뉴스팀 기자 @THETIM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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