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현병철 강행임명으로 정치권 반발 사다

  • 등록 2012.08.13 13:52:00
크게보기

민주 오기 인사, 새누리 아쉬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병철 인권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해 정치권의 반발을 샀다.

현 위원장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와 논문 표절, 아들 병역비리 의혹 등이 제기돼 새누리당의 반발을 샀으나 이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날짜로 현병철 인권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현 내정자에 대한 의혹이 인권위원장 업무수행에 큰 차질이 없다고 판단해 재가한 것이라는 설명이나 정치권은 이 대통령의 강행 처리를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께서 기어이 현 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며 “국민과 기어이 싸우겠다는 오기인사로밖에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정 대변인은 “현 위원장은 국내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국제인권단체까지도 반대하는 인권파괴적인 부적격 인사”라며 “국민기본권을 무시하겠다는 반인권 전쟁선포에 다름 아니며, 민주당은 절대 인정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반대했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청와대가 고심한 것은 이해하나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과 시중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권해왔다”면서 이 대통령의 강행 인사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위원장이 인권 수호에 더욱 매진해 비판적 여론을 불식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정 기자 기자 soc8@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