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 김영환, 고문때문에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 등록 2012.08.16 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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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흔적 없으나 급성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49)가 중국에서 받은 고문 후유증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는 진단이 16일 나왔다.

김씨는 중국에서 받은 전기고문의 증거를 찾기 위해 지난 13일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와 피부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16일 김씨의 정밀검사를 담당한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정신의학적으로 "급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했으며 그 원인은 김씨의 진술에 근거해 감금 당시 받은 정신적, 신체적 외상의 후유증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홍보대외정책실장(흉부외과 교수)은 이날 검사 결과를 말하면서, 김씨의 상태에 대해 현재 회복기로 판단하다며 지속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실장은 "안면부와 전신에 남아 있는 외상의 흔적은 없으며 육체적으로 양호한 건강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중국이 (김씨를 고문했다고) 계속 시인하지 않는 이유가 고문에 의한 신체 흔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김씨를) 잡아둔 이유가 고문에 의한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중국 정부가 기다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유한나 기자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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