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친척 없다더니 이사에 가족 등록

  • 등록 2012.08.17 16: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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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수당이 지급된 적 없다

 
▲ 안철수 서울대 교수 
[더 타임스 유한나 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안철수연구소(현재 안랩)" 설립 초기에 안 교수의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등 가족들을 이사와 감사로 등록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이사로 재직했으며 장인 김우현(78)씨는 1995년 3월부터 1998년 3월까지 이사로 등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안 원장의 동생 상욱(49)씨도 1997년 3월 회사 감사를 맡아 2001년까지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0년 매출액이 100억원대 수준에 이르러 2001년에는 코스닥에 등록했다. 안 원장의 가족들은 코스닥 등록 전 이사와 감사진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당을 지급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게다가 안 원장은 지난 2004년 발간한 자신의 저서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에서 "안연구소(안철수연구소)에는 나의 친척이 한 명도 없다"며 "그 역시 나의 의도적인 실천이다"라고 밝혀 논란은 더 번질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저서에서 "내가 친인척을 고용하지 않는 이유는 친척이 없어서가 아니다"라며 "친척을 채용하게 되면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의 직위와 상관없이 다른 직원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면 실무자들이 소신 있게 일하기가 힘들다"고 주장했다.

안 원장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회사 설립 초기 직책을 맡길 사람을 찾기 어려워 가족들을 이사나 감사로 등록한 것이며, 이들에게 수당이 지급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유한나 기자 기자 yhn0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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