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대학원장 안철수

  • 등록 2012.08.17 23: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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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위선을 기록으로 남겨 거울 삼아야 한다.

출간 당일부터 진실과 다른 내용 때문에 곤경에 처했던 안철수 원장, 그의 거짓말은 이제는 독이 되어 안철수 지지자들까지 넌더리를 치게 만들고 그의 영입에 목을 매던 민주당까지 뒷걸음질 치게 만든다. 흔히들 말하기를 남을 완벽하게 속이려면 자기 자신부터 속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자신의 저서가 독이 되어 돌아오는데도 태연한 것을 보니 이미 거짓말에 관한 한 달인의 경지에 선 안철수고 그의 저서 자체도 의구심의 대상이 됐다. 구술했다는 발내용 자체가 모두 생거짓말이었거나 아니면 자신이 무슨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구술했던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

안철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안 연구소에는 나의 친척이 한명도 없다” 고 말했지만 오늘 자 문화일보는 안철수와 부인과 장인이 설립 초창기에 6년간 이사로 재직했고 친동생도 4년 간 감사로 등록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안철수가 안 연구소에 나의 친척이 한명도 없다고 강조한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는 또 다른 저서 ‘CEO 안철수’ 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라는 제하의 저서에서도 같은 말을 강조하며 그것은 나의 의도적인 실천이었다는 말까지 했었다고 한다. 같은 거짓말을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씩 강조까지 해가며 저서로 남긴 안철수의 뻔뻔함은 아무리 그의 대변인이 초창기 어려운 시절을 들먹이며 변명을 해주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초인의 경지다.

그의 거짓말은 이미 알려진 것만 해도 열 손가락을 넘을 지경이다. 요즘 이슈가 된 브이소사이어티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겨우 주식 1.5%를 직원에게 내놓고 전량을 기증한 것으로 말해 강호동을 뒤로 넘어가게 만든 것을 필두로 그가 재벌을 질타한 저술의 내용이 죄다 거짓이었음이 탄로 났고 빌 게이츠를 한 시간 넘게 면담했다는 말도 겨우 20여 분 면담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웃음거리가 됐었다. 인터넷 포털에서 이명박 정권에서의 경력을 모두 지운 것 또한 훗날 사람들이 잊을만한 시기가 되면 이명박 정권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고 거짓말을 하기 위한 사전준비라고 볼 수밖에 없고 그 건에 관해 또 무슨 거짓말을 할는지 자못 기대가 될 지경이다.

거짓말쟁이라고 하면 여지없이 권총을 뽑아들고 결투를 신청하던 서부개척시대의 사람이 아니라도 올바른 사람이라면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지칭한 사람과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다. 그러나 연일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은 대변인에게 맡겨 비켜가면서 자신은 마치 거짓말과 상관도 없는 양 시치미를 떼고 입맛에 맞는 아줌마들이나 만나 여전히 간이나 보는 안철수다. 그가 여태 지껄인 거짓말에 한마디 사과도 없이 대변인 시켜 변명이나 하는 꼬락서니도 가증스럽지만 앞으로도 또 얼마나 간교한 수단으로 국민을 속이려는지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그보다 더 걱정이 되는 것은 그의 거짓말에 속은 줄도 모르고 여전히 안철수라면 무조건 박수를 쳐대는 일부 젊은 층과 어떡하든지 안철수를 내세워 박근혜 집권을 막아보려는 주사파들의 준동이다. 그런 부류의 준동을 막으려면 다시는 안철수 같은 거짓말의 달인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정치 풍토를 바꿔야 하고 동시에 윤리 도덕 역사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기왕 교과서에 올라 있는 거짓말 대학원장 안철수의 행각이다. 굳이 삭제할 것 없이 거짓과 위선을 낱낱이 밝혀 기록한 후 우리나라 후세 정치와 교육의 거울로 삼을 일이다.
이종택(논설위원) 기자 yijongtae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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