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故장준하선생을 정략에 이용 말라

  • 등록 2012.08.18 12:44:52
크게보기

당시 민주당이 3번이나 조사 후 결론 내린 사안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고(故)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치자 "민주통합당은 고 장준하 선생의 죽음을 정략에 이용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홍 대변인은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이 고 장준하 선생의 사망 사건을 이용해 새누리당 유력 대선 후보의 사퇴까지 주장하는 등 정치공세에 열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고 장준하 선생 사망 사건은 김대중 정권 당시에 발족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이미 두 차례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6월에는 ‘정황상 타살 의혹이 있지만 위법한 공권력 개입 여부를 확정할 수 없다’고 결론지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정권 실세들로 구성된 민주통합당이 자신들의 손으로 3번씩이나 조사하여 결론을 내린 사안을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진상조사 운운하는 모습은 유체이탈을 연상시킨다"며 "참으로 무책임한 민주통합당"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민주화 과정에서 큰 공로를 세운 장준하 선생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것은 우리 근현대사의 큰 아픔"이라면서 "(민주통합당이) 이를 대선 정국에 이용하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통합당은 이제껏 검증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새누리당 특정 후보를 향한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일삼아 왔다"며 "민주통합당은 이제라도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미래를 향한 정책 대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한나 기자 기자 yhn087@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