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종 "박근혜 행보, 정치쇼라면 백만불짜리"

  • 등록 2012.08.23 1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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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통합 향해 파격 이상의 행보할 듯

 
▲ 박효종 교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경선캠프에서 정치발전위원을 맡았던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23일 박 후보의 대선행보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정치쇼"라고 질타하자 "그걸 정치적 쇼라고 할 수 있다면 저질 쇼가 아니라 백만 불짜리 쇼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박 후보가 지난 21일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고(故)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에 대해 "정치쇼"라고 힐난한 바 있다.

이에 박 교수는 23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이라든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고 그런 것들은 통합과 화해의 정신에 맞는 것이 아니냐"면서 "화해의 통합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정신까지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교수는 박 후보의 5.16에 대한 역사인식과 관련해 "박 후보가 그런(5.16에 대한 역사)인식을 아주 딱 정리하지 않느냐 하는 시각도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에 대한 평가는 일반 국민들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할 때 항상 나오는 것"이라면서 "5.16에 대한 걸 가지고 "쿠데타냐, 혁명이냐" 이런 문제에 함몰되는 것은 지나치게 과거에 붙잡히게 되는 결과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박 후보의 대선 행보에 대해선 "앞으로도 광폭을 위한 광폭이 아니라, "통합"이 시급한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향해서 파격 이상의 행보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보수대통합"이나 "외연확대론"에 대해 ""통합"이라고 하는 그런 정신에서 봤을 때는 중도뿐만 아니라 진보 쪽에 있는 분들도 사실 연합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외연확대론을 상대적으로 더 지지했다.

그는 "보수대통합을 하면 외연확대가 안 된다든지, 외연확대를 하게 되면 보수쪽에 통합에서 문제가 생긴다든지, 이런 문제제기는 사실은 아니지 않는가"라면서 "결국은 외연을 확대하고 중도 플러스 진보까지도 과감하게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대선 잠룡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 측이 브이소사이어티 활동 등 검증 논란에 대해 "공세거리가 안된다"고 일축한 것에 대해선 "대리인이 나와서 해명을 하고 그런 식인데, 그런 식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검증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하나의 도리"라면서 "안 교수하고 관련해서 최근에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떳떳하게 본인이 해명을 해야 될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유한나 기자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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