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흉기사고 범인 "복수하고 죽으려했다"

  • 등록 2012.08.23 12: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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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동료의 험담에 일 그만두게 돼 복수 결심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지난 22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가해자 김모(30)씨가 경찰 조사에서 "복수하고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22일 오후 7시 15분 서울 여의도 국회 맞은편 모 제과점 앞에서 전 직장동료 2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기총을 김씨에게 쏘아서 사건 발생 10여분 만에 김씨를 체포했다. 부상을 입은 4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체포된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취직도 안되고 무직으로 살다보니 억울했다"며 "자살을 할까 하다 혼자 죽기 억울해서 보복을 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전 직장을 다닐 때 회사 동료가 나를 험담하고 따돌려 회사를 나와 다른 직장에 취직했지만 적응하지 못해 그곳마저 그만뒀다"며 "이 모든 것이 전 직장 동료 때문이라 생각해 복수를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한 신용평가사에서 채권추심 관련 업무를 해왔으나 동료들의 험담에 결국 일을 그만 두고 새로운 회사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일을 그만두었다.

전 직장동료에게 앙심을 품은 김씨는 사건 당일 전 직장 앞에서 동료들을 기다리다가 흉기를 꺼내 부상을 입혔다.
유한나 기자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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