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김은정 기자] 박찬종 변호사는 30일 대선 출마 결정을 내리지 않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원장이 민주통합당 간판으로 최종 단일화해서 출마하면 안철수 현상에 대한 배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안 원장이 안철수 현상의 진실을 꿰뚫는다면 민주당 쪽으로 가거나 기성정치권에 발을 들여선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안 원장과 민주통합당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회와 정당을 폭파해야 된다는 대상으로 생긴 것이 안철수 현상"이라며 "그렇게 되면 안철수 대통령은 별 볼일 없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변호사는 자신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국민후보추대연합의 구성이 구체화되고 (대선) 링에 오르라는 요구가 있으면, 내가 오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오를 생각"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1997년 이래 새누리당 주류로부터 폐족 신세가 돼 15년 동안 재야에서 산전수전 다 겪는 사이에 대통령이 뭘 하는 자리인지, 대통령의 헌법적 책임이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축적을 했다"면서 "이를 후배들에게 전수해주고, 거기서 스파링도 하라는 요구가 있을 때 올라서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