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지원, 박태규 접촉설 근거 제시하라"

  • 등록 2012.08.31 16: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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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자신이 없다면 박근혜에게 사과하라"

새누리당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회동설을 주장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접촉설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는)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다고 했으니 자신이 있다면 이젠 떳떳하게 증거를 제시하고, 그럴 자신이 없다면 박 후보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31일 '박 원내대표가 박태규씨 운전기사의 얘기를 듣고 의혹을 제기한 게 아니고 신뢰할만한 복수의 여권 인사로부터 얘기를 듣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렇다면 '복수의 여권 인사'가 누구인지 실명을 공개하고, 그들이 어떤 자리에서 누구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등 어느 누가 들어도 신뢰할 수 있게끔 구체적인 내용을 박 원내대표가 당당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지 못할 경우 그간 박 원내대표가 박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무책임한 흑색선전과 정치공세를 폈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박 원내대표의 이미지나 품격도 크게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덧붙여 이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갖고 있다는 증거를 내놓고 당당하게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박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은 비열하고 치사한 여당 대통령 후보 흠집내기에만 골몰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의 경우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민주통합당은 수권정당으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국민대중의 큰 의심을 사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김은정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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