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 야권 이사, 김재철 해임안 제출

  • 등록 2012.09.13 16: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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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중 야당 추천 이사 3명, 해임안 제출

[더타임스 김은정 기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진 가운데 야당이 추천한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등 3명이 13일 김재철 MBC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이날 방문진 회의를 마친 뒤 해임안과 함께 낸 성명서를 통해 “MBC 사태의 중심에는 공정방송을 훼손하고 각종 비리와 의혹을 생산해낸 김재철 사장의 거취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파업 초기 무대응과 불통으로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보여줬고 파업 종료 이후에도 오로지 분풀이식 보복에만 골몰함으로써 최고경영자로서 협량함은 물론 자신의 리더십의 바닥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이고 있다”며 김 사장을 거듭 질타했다.

 

또한 이들은 정치권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사유물이 아니라 국민의 방송인 MBC의 미래, 그리고 3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서 살아온 자신의 명예를 위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줄 것”이라며 김 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방문진 이사회는 조만간 김 사장의 해임안 표결을 위한 소집일을 논의하고, 오는 27일 김 사장과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을 불러 의견을 청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 노조 측은 “MBC는 파업이 중단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구성원 간의 반목과 불신만 더해가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법상식과 순리에 따른 신속한 처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XML

김은정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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