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당무거부 다음주초 마감할듯

  • 등록 2008.07.24 21: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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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몽준 최고위원은 이날도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지난 21일,23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최고위 불참이다.

그가 3회 연속 불참하는 것은 지난 20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독도 문제와 관련해 고위당정협의회 참석대상에 최고위원들을 배제한데 대한 항의 차원이었다.

그는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민주적인 당 운영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최고위원회의는 당내 최고의결 집행기관이자 당무를 통할 조정하는 기구인데 고위당정회의에 다수의 임명직 당직자들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들만 배제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최고위원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다른 한 최고위원도 "집단지도체제에서 당 대표는 최고위원의 일원인데 다른 최고위원을 빼고 대표만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박희태 대표가 다른 최고위원들도 왔는줄 알고 회의에 갔는데 없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원내대표단이나 총리실에서 장난을 친 게 분명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당헌에는 최고위원회의를 "당내 최고 의결집행기관"으로 규정해두고 있는 반면 의원총회를 "원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각각 규정하고 있는 등 최고위원회의의 위상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한 주요당직자는 "최고위원회의가 당의 모든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원내대책은 원내대표, 정책은 고위당정협의회 등으로 각각 기능과 역할이 분리되어 있지 않느냐"면서 "정 최고위원이 당내 모든 일에 나서는 등 "오버"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당무 불참 사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 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다음 주부터 첫 최고-중진연석회의가 열리는데다 이 회의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등을 포함, 당내 중진들이 대거 참석하게 되어 있어 계속 당무거부를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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