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북특사 헤프닝 대구행

  • 등록 2008.07.24 22: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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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특사 이야기 한적 없다 부인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5일 대구시와 시당간 지역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할 것이라고 친박 측근이 밝혔다.

이 측근은 "지역 당정협의회에서 참석 요청이 들어와 지역구 의원으로 거절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덧 붙였다.

박근혜, 대구행 "가벼운 발걸음"

박 전 대표가 지난 4월26일 지역구 달성군에서 열린 `비슬산 참꽃제" 참석 이후 석달만에 대구를 방문한다. 최근 친박 복당 문제가 순리대로 풀렸고 또 부활한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참여 의사를 밝힌 시점에서 가벼운 대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친박 복당 이후 박 전 대표가 본인 위치에 맞는 활동을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자연스럽게 본인 위치에서 할 일들을 재개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박희태 대표가 남북관계 경색 해소를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건의키로 했는데, 이에 대해 李대통령이 부정적 반응을 보여 "박근혜 대북특사론"이 하루아침에 없던 일이 되었다.

李대통령은 지난 23일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독도·금강산 사태를 해결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릴 것이나 적당히 얼버무리기보다 원칙에 맞춰 해결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그런 이야기 한적 없다" 부인

이와 관련 구상찬 의원은 "총리설 논란 때처럼 친박.친이가 갈등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될 수 있다"면서 "정치적 제안 같은 게 신중치 못하면 그 진정성이 의심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측근은 "번번이 진짜 짜증나고 화난다"면서 "이런 중요한 사안을 당청간 상의도 없이 말하는 것도 어이가 없고, 왜 이런 일에 박 전 대표를 끌어들여 사람을 바보만드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 대표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북특사 문제는 우리 당에서 한 이야기가 아니고 언론사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묻길래 `좋은 아이디어"라고 동감을 표시한 것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

李 대통령에게 대북특사 파견을 건의키로 한것과 관련해 "그런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같은 언급은 전날 차명진 대변인이 밝힌 "대북특사 파견" 방침이 자신의 뜻과 무관하고 일방적으로 발표됐음을 밝혔다.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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