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수입업체 `네르프"는 새로운 한국 수출용 품질평가프로그램(QSA)에 맞춰 생산된 미국산 냉장 쇠고기 2.2t을 28일 새벽 항공기편으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업체 "네르프"가 미국 "크릭스톤 팜스"사(社)로부터 수입하는 "LA갈비"로 알려졌다. 이번 수입 건은 지난 4~5월 한미 양국이 협상을 통해 합의한 뒤 6월 26일 고시, 발효된 새 수입조건에 따라 생산된 쇠고기다. 이번에 들어오는 물량은 네르프가 미국 업체 `크릭스톤 팜스"에서 공급받은 초이스급(한우 1등급 해당) 쇠고기로 뼈째 썬 `LA갈비"를 비롯해 찜ㆍ탕용 등 대부분 갈비 부위로 정밀검역을 거친 뒤 이르면 내달 10일께면 유통이 가능하다. 이번 들어오는 LA갈비는 30개월 미만 소의 것으로,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이 발급한 수출위생증명서에 "이 제품은 한국용 QSA 프로그램에 따라 인증받은 작업장에서 생산됐다"는 문구가 반드시 적혀있어야 한다. 28일 LA갈비가 공항에 도착하면 화물목록과 함께 공항에 배치된 검역관은 바로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 목록과 컨테이너에 붙어있는 봉인 번호 일치, 운송 과정 적정 온도 유지, 고기의 해동 흔적이나 포장재 파손 여부 등을 꼼꼬미 살핀다. 이어 "역학조사", 즉 수출위생증명서 등에 대한 서류 검사를 한다. 만약 이 과정에서 수출위생증명서에 "30개월 미만 연령검증 QSA 프로그램이 적용됐다"는 표기가 없거나 훼손됐을 경우 해당 수입 건은 모두 검역 불합격 판정과 함께 반송된다. 검역 당국은 앞으로 약 6개월 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3% 비율로 샘플을 골라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살피는 "개봉검사"를 실시한다. 100개 박스가 수입됐을 때, 호주산은 1개, 미국산은 3개를 조사한다. 다만 6개월 간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미국산의 개봉검사 비율도 1%로 낮아진다. 또 "내부검사"는 포장만 열어 살피는 게 아니라 고기를 반으로 갈라 육질과 냄새, 색깔, 이물질 등을 조사한다. 이같은 내부검사 등을 통해 특정위험물질(SRM)이 발견되면 해당 수입 건은 전량 반송된다. SRM인 편도.회장원위부와 각각 인접한 혀와 내장이 수입되면 검역당국은 현미경 조직검사를 통해 SRM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