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부린 정최고위원 속뜻 누가 알까?

  • 등록 2008.07.28 16: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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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의 운영방식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는 등 전례없이 한나라당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판을 던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과 22일 그리고 24일등 3차례나 최고위원 회의에 불참하면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지만 당내 반응은 냉담했다.

지난 28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의 위상을 강화하기보다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운영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7.3 전당대회 이후 첫 번 째 회의에서 1박2일간의 최고위원 워크숍을 하자고 했는데 별 말씀이 없어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다"며 "또 그간 중요한 정책이슈에 대해 최고위원에서 한번도 논의된 기억이 없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함으로써 당 지도부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겠느냐는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정최고위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정최고위원의 잦은 비판에 대해 “지난 7.3 전당 대회에서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자 자신의 힘을 너무 과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최고의결기관인 최고위원회의 제자리찾기는 당헌에 보장된 역할인만큼 정최고위원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전 부의장이 합류해 당내 최고의결기구로 부상한 최고-중진회의때 정최고위원이 어떤 비판을 내뿜을지 관심거리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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