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허브도시 강원도 만들겠다

  • 등록 2008.07.30 09: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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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강원도지사

 
- 선진강원도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진선강원지사
생명, 건강, 관광, 통일한국 1번지 여는 강원도

지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에 서 있는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유치의 두 번째 실패라는 악재를 딛고 3번째 도전선언과 동시 이제 DMZ의 세계적인 명소화와 생명·건강산업의 수도로, 동아시아의 관광허브로, 통일한국의 일번지로, 동북아의 물류중심축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큰 꿈을 펼쳐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있다.

150만 도민을 이끌고 있는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정도 613년의 전통을 발판삼아 「선진강원도」건설에 앞장서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민선4기 도지사로 취임한지 2년이 되었는데 우선, 도민들께 인사 한 말씀 해주시죠.

“강원도정에 함께 성원해주신 도민여러분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일부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도정전반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합니다. 올해 새 정부도 들어서고 해서, 기대감이 컸지만 원유나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쇠고기 정국이 맞물려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정부차원에서 서민층과 축산 농가 등을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지만, 도차원에서도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요즘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내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민선4기 도정이 반이 지나 주요프로젝트와 역점사업들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강원도발전전략에 어떻게 반영해 갈 것인가? 심각히 고민 중에 있고 또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도 맡고 있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라든지, 중앙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지방의 입장도 대변하고 기회를 봐서 강원도의 입장도 건의도 드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숨 쉴 틈 없이 바쁘지만, 국가적으로도 어려움이 있고, 우리 도민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힘닿는 한 열심히 도정을 챙기기 위해 땀 흘리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의 강원도정에 대해 어떻게 자평하십니까?

“ 아시다시피 민선4기를 출범시키면서, 목표를「뉴-스타트 강원 - 경제선진도, 삶의 질 일등도」실현에 두고, 총력 경주해 왔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주요한 사업의 진행상황을 말씀드리면, 교통망의 지속적 확충으로 도내 2시간대 생활권 형성이 거의 완성단계에 와 있고 수도권이전기업의 35%유치로 3년 연속 전국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강원도 관광객도 8천만명 돌파돼 ‘10년까지 1억명 달성도 무난하리라 생각하고 있고 그런 노력의 결과로 2년 연속 국정시책․행정혁신평가에서 총 138개부문에서 상위수준으로 평가받아 우리 도는 최우수 49, 우수 66, 장려 23등의 상위수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3번째 동계올림픽 평창유치에 도민이 다시 뛰고 있다
-강원도가 지난해 말까지의 공약이행상황을 자체평가한 결과 평균 10.4%의 이행률을 보여 좀 부진한 수치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현재 강원도정과 관련한 공약의 대부분은 2010년을 목표로 계획되고 로드맵에 따라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수치로 평가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십시오.

제가 도민들께 약속한 공약 24대 약속과 88개 실천전략, 290개 실천과제중 지난 6월말 현재 37%인 106건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했고 장기 추진과제 9건을 제외한 나머지 과제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진행과정으로 보면 37%정도 공약이 이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약이행과 성과 극대화를 위해 「현장․실천중심」의 도정운영에 주력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도민과의 약속을 계획대로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새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들었는데 수도권 규제 완화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대한 입장차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정부와의 입장차이라기보다는 올바른 방향성을 갖기를 희망하는 차원에서 이야기 한 것입니다. 어느 나라나 수도권만의 국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방이 건강한 성장동력을 발휘하고 건전할 때 정부의 정책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재 새 정부의 지방정책을 살펴보면 지방은 없고, 수도권을 먼저 살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새 정부의 유일한 지방정책으로 내놓은 5+2 광역경제권화가 있는데 광역경제권도 규제완화도 비수도권과 수도권을 동일한 잣대로 지원한다는 것이 핵심적 내용으로 나와 있습니다.

현재 국가적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신중한 접근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최근 도민의 관심사인 강원도 프로축구단 창단이 추진되고 있는데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프로구단 창단에 도민들이 염려하시는 바와 같이 재정부문은 창단의 성패를 가늠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대구 FC, 인천 United-FC, 대전 시티즌, 경남 FC 등 4개 도민(시민)구단을 모델로 오랜 기간동안 심층 분석과 충분한 검토를 거친 끝에 창단결정을 내렸습니다.

창단 첫해에 창단비용을 포함하여 약 132억 원 정도 소요되는데 강원도를 비롯한 춘천, 원주, 강릉 등 지방자치단체와도 금고은행인 농협과 신한은행, 강원랜드 등 도연고 기업 등이 주주 또는 후원으로 참여하고, 도민주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현재 창단 5년차인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경우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는데 인천을 모델로 ‘더 벌고 덜쓰기’, 신인 유망선수를 키워 트레이드하는 ‘선수 마케팅’ 등 짜임새 있게 활용할 계획인데 성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 2018 평창올림픽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하는 김진선지사
-2018 동계올림픽 유치가 궁금한데요....

지난, 6월 2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했고 금년말까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초부터 유치위원회 발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 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피 유치전략은 실효성에 바탕을 두고 IOC위원들의 표심 공략에 치중하면서, 외양에 치우치지 않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과 행동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입니다.
우선 내년 10월에 IOC에 대회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2011년에 개최도시가 발표되는데 3번째 도전인만큼 유치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번이나 도전을 해야 하느냐’는 소리도 있는데 평창의 세 번째 도전 당위성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

“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 강원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국제 스포츠계, 언론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평창의 세 번째 도전의 당위성이라면 먼저 ‘강원도 전체 발전의 획기적 전기 마련’이라는 분명한 당위와 목표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입니다.

올림픽을 통해 도민을 하나로 모으고 도정 전분야가 고르게 발전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SOC확충, 관광, 농어촌, 복지, 환경면에서 획기적인 발전기회가 된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현재와 같은 국제 경쟁 구도에서 평창 유치 가능성이 가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이 이번 8월 베이징 올림픽 개최했고 미국․일본은 2016하계올림픽 을 유치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의 경우 독일(뮌헨), 스웨덴(외스테르순드), 노르웨이(트롬소) 가 신청이 예상되는데 이미 2014년 유럽(러시아 소치)이 동계올림픽개최로 선정된만큼 2018년은 대륙간 순환 논리에 따라 아시아 후보도시인 우리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동해안권 개발이 남해나 서해에 비해 소외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많은데 경제자유구역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말씀하신대로 동해안은 국가적 지원과 정책에서 오랫동안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3대연안중 남해안의 경우 남해안고속도로 (1973년), 서해안의 경우 호남고속철도 (2004년)가 건설되었지만 동해안에는 기간교통망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산업단지도 전국의 6.7%, 제조업체는 7.9%수준, GRDP는 8.3%에 불과하고 강원도의 1㎢당 도로밀도는 0.64㎞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7 동해안광역권발전특별법 제정되면서 그간 낙후, 소외된 동해안지역 발전의 새로운 근거가 마련된 것은 도민 여러분의 승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도가 입안한 계획을 정부계획으로 수립된다는 의미이며 정부기구를 중심으로 총리실의 동해안권 발전위원회, 국토해양부의 동해안권 발전기획단이 구성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7월부터 동해안권개발계획수립을 협의해동해안권 발전을 치밀하게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지난해 정부지정에서 제외되어 광역경제권중 유일하게 강원광역경제권만 미지정 되었는데 앞으로, 주력산업을 특화육성하는 방안과 외국인에 적합한 인프라 지속확충 등으로 지정여건 마련에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강원도민이 합심해 강원도민구단 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사님께서는 고속도로 교통망 구축과 2시간대 생활권 완성을 공약으로 꼽았는데 현재 어느 정도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보십니까?

“큰 틀의 가닥이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몇 년간 도 전역의 「2시간대 생활권」을 목표로 「고속화․ 광역화․첨단화」의 길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강원발전의 근간을 이룬다는 차원에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우선 동서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춘천간은 ‘09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고 춘천~양양간은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3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제2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확장, 연장도 수년 내 완공을 목표로 착착 진행중입니다.

-이같은 대형사업을 앞두고 정부의 정책적 홀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은데....

“그건 홀대라기보다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 전략적으로 배분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만큼 국가나 지역이나 함께 모두 고민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지난 참여정부나 새정부에서도 마찬가지로 복지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SOC분야 예산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추경(안)에 의하면, 일부 철도사업의 사업비가 증액되고 있어 계획기간 내 완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얼마 전, DMZ 관광청 설치를 발표하셨는데요...DMZ와 관련해 현재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DMZ의 세계적 명소화 추진을 위해 먼저「DMZ 관광청」을 설치해 DMZ 역사, 문화, 생태, 조사연구를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집대성해 나가야 합니다. 또 DMZ를 소재로 세계적 수준의 기념품과 연관된 관광상품 즉 DMZ가 담긴 평화상품화(녹슨 철모․철조망, 야생화, 주화 등), DMZ 명품생수 등을 개발해 나간다면 DMZ의 소프트ㆍ하드웨어적인 측면 모두를 세계적으로 명소화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 농촌현장 실상파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김진선지사
-동해안 시, 군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여름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있는데 이젠 강원관광도 패턴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존의 단순 관람이나 여흥에서 벗어나, 문화․생태․체험․의료․음식․공포관광 등으로 그 영역이 다변화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감합니다. 또 소득수준이 향상되었고 여가시간의 확대 등으로 크루즈관광, 해양레포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아직 강원관광은 ‘여름 휴가철’을 중심으로 하는 대중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아시아 관광허브를 목표로, 모든 강원도만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자연경관, 테마파크, 휴양, 건강, 레저, 스포츠, 농촌체험 등을 전부 관광자원화해 ‘특성화된 관광자원화’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특히 대관령에는 1조 4,889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규모의 알펜시아리조트를 조성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현재 외국인관광객 120만명 규모에서 2010년까지 2백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지사직을 3회 연임을 했기 때문에 이번 임기를 마치면, 다시 도지사에 도전할 수 없게 됩니다. 이후 정치적 목표가 있으십니까?

“지금 현재로서는 도지사 직분에 좀 더 충실히 해서, 강원도가 전에 비하면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고, 도지사직을 마친 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깊이 생각하진 않았지만, 보통 여느 사람처럼 야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입니다.

훗날 ‘성공한 도지사’ ‘열심히 일한 도지사’로 남고 싶을 뿐입니다. 특별히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주어지게 된다면, 그땐 사심없이 한번 그렇게 해볼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주요프로필

▲강원도 동해 출생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제15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강원도 영월군수 ▲강원도 강릉시장 ▲강원도 기획관리실장 ▲경기도 부천시장 ▲강원도 행정부지사 ▲제32대 민선 강원도지사 ▲제33대 민선 강원도지사 ▲제34대 민선 강원도지사(전국유일 3선도지사) ▲민선 4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이종납칼럼니스트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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