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34주기 陸여사 추도객 맞이해

  • 등록 2008.08.15 15: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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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언급없이 침묵 정치 계속 이어가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고 육영수 여사 제34주기 추도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15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모친 고 육영수 여사의 3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모객들을 맞이 했다.

박 전 대표는 행사 시작 20분전 현충원에 도착,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행사가 시작하자 동생인 박근영, 박지만 내외와 함께 맨 앞좌석에 식을 지켜봤다.

육 여사의 녹음된 육성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올 때는 그리움이 북받치는 듯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추도사를 맡은 이은경씨는 "당신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는 박 전 대표의 숨소리까지 지켜달라"고 했고, 임성호씨는 "박 전 대표도 당신처럼 온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지도자가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헌화 및 분향을 마친 뒤 30분 넘게 1천여명의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으며, "너무 더우셨는데 나중에 뵙겠다"고 짧게 인사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지난해 추도식에선 유족 대표로서 인사말을 하기도 했지만, 이날 행사에선 일체의 언급을 자제한 채 추도객들을 맞이하는 역할만 했다. 친박 복당 이후에도 계속 "침묵의 정치"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 "유족 인사는 원래 말씀을 하실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면서 "오늘 같은 날 특별히 다른 언급을 하는 것도 부적절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친박계 김무성 의원과 현경대 전 의원을 비롯해 강창희 김성조 유정복 한선교 손범규 이정현 조원진 현기환 의원 등 측근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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