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전대표, 친박보스이미지 벗어야

  • 등록 2008.08.16 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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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전 국회의장, 평화방송인터뷰서 박 전 대표에 깊은 관심표시

 
- 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여자 다루는 솜씨가 조금 시원치 않다"며 국정난맥의 원인으로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소원한 관계를 들었다.

이 전 의장은 1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에 출연, "대선이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만나 포용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 말마따나 경쟁자가 없다고 해놓고 만나 포용을 해야지 자꾸 멀리 해서야 되겠느냐"며 "요새 나라가 꼬이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처음에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장은 특히 차기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에 대해선 "친박 보스의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어릴 적부터 내가 잘 아는데 똑똑하고 능력도 있고 다 좋은데 다만 때로는 너무 "친박"이란 계파의 보스의 의미지를 버리고 나라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세우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아버지 후광을 입은 것은 사실이고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누가 박근혜 대표를 알겠느냐만 그렇다고 아버지 후광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다. 박근혜 전 대표 본인의 능력도 탁월했다고 봐야 한다"라며 "지금 김대중 대통령 아들이나 김영삼 대통령 아들들은 아버지의 깊은 후광이 있어도 전부 다 비리에 걸렸지 그 사람들이 훌륭한 정치지도자가 됐었느냐"고 말했다. (이종납)
이종납 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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