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방송기자토론회서 "단일화 이벤트 없어야"

  • 등록 2012.11.22 11: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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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이 여성대통령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쇄신"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2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과 관련, "앞으로 이런 단일화 이벤트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오늘로서 (대선이) 27일 남았는데 야권의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매몰돼 정책·인물 검증이 실종되다시피 했다"며 "정치쇄신 아니라 정치후퇴"라고 질타했다.

 

특히 박 후보는 "단일화 과정을 보면 대의 보다 누가 더 유리한지 (겨루는) 권력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며 "여태까지 했던 단일화들은 다 실패해 국정에 혼란을 줬기 때문에 국민들이 잘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문 후보와 안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가 더 쉬운 상대냐"는 질문에 박 후보는 "사실 누가 더 쉬운 상대인지는 생각하지 않았고 관심도 두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는 이벤트가 아닌 민생"이라며 "상대방의 문제보다 새누리당과 제가 진정성 있게 노력해 나가고 국민이 알아줄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단일화에 맞설 전략에 대한 질문에 "특별히 기발한 대응 전략이라는 것은 없다"면서 "어떤 정치 공학도 진심을 넘어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서 민생을 안정시키는 등 진정한 변화를 누가 가져올 수 있는지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내세운 '여성대통령론'과 관련해선, "여성 대통령은 권력투쟁보다 국민의 삶에 집중하게 된다. 통합을 이뤄나가며 민생을 섬세하게 살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이 여성을 대통령으로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변화와 쇄신"이라며 "(여성 대통령은)끝까지 섬세하게 책임지는 리더십을 갖고 있고 부정부패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남성 위주의 권력투쟁을 쭉 봐 왔는데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민생을 챙기는 리더십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치의 고질적 문제인 패거리, 밀실, 권력투쟁, 부정부패 등도 여성 리더십으로 고치고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성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에 편견이 있는데 여성이 만약 대통령이 되면 보이지 않던 유리 천장같은 편견을 타파하는데 있어 획기적인 시작이 돼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많은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여성대통령론을 재차 강조했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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