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원희룡, 박근혜 돕는다!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 등록 2012.11.26 15: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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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돌며 한 표라도 보태기 위해 뛰겠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지난 4.11 총선과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뒤 유학길에 올랐던 원희룡 전 의원이 26일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돌아왔다.

 

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20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선후보를 돕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원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의 당원으로서 동지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그래서 학업의 마무리를 잠시 미루고,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귀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전 의원은 "내일부터 당원동지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한 표라도 보태기 위해 뛰겠다"면서 "저는 내일부터 ‘평당원 원희룡’으로 백의종군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소임을 다한 후, 선거를 마치는 대로 부족한 공부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나갔다가 후일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원 전 의원은 "제가 보아온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한 말은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정치쇄신안을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 믿으며, 꼭 그렇게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원 전 의원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19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유럽에 공부를 하러 떠났었습니다.

 

‘원희룡의 정치 12년’을 놓고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서입니다.

 

지난 6개월간 영국 대학의 방문연구원으로서 유럽 여러 나라들의 사회시스템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세계경제의 무한경쟁 속에서 경제성장과 복지국가를 조화시키기 위한 여러 나라의 노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는 바로 각 국의 정당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노동시장 개혁, 복지 등과 같이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대안들이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정당 내부에서도 활발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보수정당들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보다 적절하고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처럼 유럽에선 그 누구보다 정당들이 중심이 되어 국민들의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타협하면서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양극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국내의 좋은 일자리는 늘지 않고 향후 세계경제의 전망은 어둡기만 한 상황입니다.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역할은 정당을 중심으로 하는 정당정치에서 찾아야 함을 지난 6개월간 유럽에 있으면서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국민들의 요구와 동떨어진 지역주의와 색깔논쟁으로 얼룩진 지금까지의 공허한 싸움이 아니라, 바로 국민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정당정치’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많은 것을 배우고 있었지만 마음 한편은 늘 무거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대선이 치러지고 있고,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민 끝에 미력하나마, 새누리당의 당원으로서 동지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학업의 마무리를 잠시 미루고,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귀국했습니다. 내일부터 당원동지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한 표라도 보태기 위해 뛰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대통령선거는 후보 중 한 사람을 당선시키는 것뿐 아니라, 나라를 이끌 방향과 그것을 책임질 세력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고, 사회적인 대립과 갈등이 큰 지금 우리는 책임감 있게 변화를 주도할 정권이 필요합니다.

 

뉴스를 통해, 각 후보들이 모두 비슷한 정치쇄신안을 내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그토록 주장했던 정치쇄신안들이 다수 포함된 것을 보면서, 이것이 제대로 실천만 되면 대한민국 정치도 많이 바뀌지 않겠나 기대도 해봅니다.

 

제가 보아온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한 말은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입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정치쇄신안을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 믿으며, 꼭 그렇게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내일부터 ‘평당원 원희룡’으로 백의종군합니다.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소임을 다한 후, 선거를 마치는 대로 부족한 공부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나갔다가 후일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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