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9월 위기 맞서 강력 민생정책 내놓는다

  • 등록 2008.09.01 10:15:30
크게보기

 
외국인 투자금 회수가 9월에 몰려 제2의 외환위기를 경고하는 9월 위기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이 이같은 시중의 우려현실을 인정하는 한편 진화에 나섰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일 "국제수지가 이제 완전히 적자기조로 정착되는 것 같다"며 "금년 연말까지 100억달러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재 자본수지도 악화돼 순채무국으로 전락하는 등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모두가 얘기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현재, 미래의 경기지표도 모두 마이너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당장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전혀 안보이고, 우리가 순채무국으로 전락하는 시점에 와있다고 이야기를 한다"며 "IMF 체제가 왔을때도, 정부는 뾰족한 대책이 없었지만 현명한 국민이 애국심을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위기설을 믿지 않지만 우리가 최대의 주의를 기울여 국민에게 호소하고 정부가 경제회복을 주도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민생고통의 측면에선 과거 IMF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게 사실이지만, 거시경제 지표와 외환 사정 등을 감안할 때 ‘위기’로까지 발전될 수준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총체적 민생정책을 내세워 추석 민심을 겨냥한 국정 장악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청와대와 정부 부처는 굵직한 정책을 내놓는다. 1일에는 초미의 관심인 세제개편안을 확정하고 2일 이후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 쌀 가공산업 종합대책, 저탄소 녹색성장 후속 대책, 3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 신용회복기금 출범, 교육 개혁 등 메가톤급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제와 민생정책에 대한 서민들의 욕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이 시점에 이명박 정부의 민생정책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