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사)한국시각장애인선교회(이사장 신인식 목사)가 공동주최로 9월 1일 오후 3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개원 60돌과 2008년 정기 국회 개원을 축하하는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음악회는 여-야간 화합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18대 국회가 되기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연주회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와 청각장애를 가진 대구영화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예술단체인 “한국 장애인 소리 예술단”의 공연 등으로 구성되며, 소프라노 나경혜, 테너 김상곤 등이 함께 출연했다. 특히 “하트-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는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이며, 피바디 음대 140년 역사상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인 클라리네스트 이상재 음악감독을 비롯한 시각장애 연주가 13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나경원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국회연구단체 ‘장애아이, We Can’ 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연구 및 입법 활동은 물론 소외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여왔다. 나경원 의원은 음악회에 앞서 축사를 통해 “정기국회 개원을 축하하는 자리지만 사실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국회의 파행에 죄송함을 표현하면서 “오늘 연주될 화합의 하모니처럼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여야간 화합의 하모니를 국회에 울려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케스트라 연주는 하나하나의 악기가 모여 화음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 국회도 각자 다른 분야에서 각각의 개성을 갖고 있는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오케스트라처럼 아름다운 화음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시사했다. (사)한국시각장애인선교회 신인식 이사장은 “민의의 전당인 이 곳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우리 모두 함께 선진화로 나갈 수 있는 발전과 도약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을 모시고 축하공연을 갖게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연주자들이 함께 협력하며 만들어 내는 조화로움의 소리들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희망과 용기를 새롭게 해주며, 빛과 자유, 협동과 창조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되어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후 2시 본청에서 진행된 정기국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입장차이가 너무 커 1차 본회의마저 이루어지지 않는 파행을 연출했다. 또한 여당과 야당간의 요구사항을 두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국민들을 외면하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속내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구자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