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문재인, 예전엔 좋게 봤는데..."

  • 등록 2012.12.01 17: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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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보면서 문재인에게 나라 맡겨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에 입당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1일 울산에서 박근혜 대선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후 12시20분 정춘택 호계상가번영회 회장 등 10여명의 호계시장 상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이 전 총재는 “비록 박 후보의 근간은 보수지만 대통령이 된다면 단순히 보수 세력 뿐 아니라 진보세력과 중도층을 모두 대표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지지 유세를 펼쳤다.

 

그는 “5000만 작은 나라가 세계 속에 날아 남기 위해서는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자격을 갖추고 정직하며 신뢰받는 후보는 박근혜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예전에 좋게 봤는데 단일화 과정을 보면서 이 사람한테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이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안철수 전 후보가 원하는 데로 다 하겠다고 해놓고 자기한테 불리하니까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아 낭떠러지에 스스로 뛰어내리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문 후보는 자꾸만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아버지를 닮아서 독재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라며 "하지만 박 후보는 이미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 폐해에 대해 사과하고, 유신피해자에 대한 보상특별법까지 만들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우선 화끈하게 당선시킨 뒤 올바르고 위대한 대통령이 되게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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