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경정 예산안 2라운드 돌입

  • 등록 2008.09.16 18:01:38
크게보기

한나라당 지도부, 적극적 자세 주문

추경예산안을 두고 추석 전 1라운드의 접전을 벌인 여당인 한나라당과 야당인 민주당이 추석이 지나자마자 2라운드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어 국회 파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가고 있다.

추석연휴가 끝난 16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농어촌은 완전히 풍년인데 정치권은 풍작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적극적 자세와 민주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왜 정치권은 풍작을 보이지 못하느냐, 경제 살리겠다는 그 경제 지금 어디쯤 살아나고 있느냐. 특히 지난번에 국회에서 서민들의 어려운 살림을 도와주기 위해서 마련한 추경예산안이 통과가 안 된데 대해서는 큰 실망을 했다.”며 추경안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또한 “전기료·가스료, 또 시골에서 그렇게 다루는 비료값에 대한 정부 보조 등이 모두 무산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문제, 앞으로의 국회 대책, 지난번 야당의 반대와 비협조로 무산된 추경안 처리 및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겠다.”며 “오늘은 사실 최고위원회의가 없는 날인데 아시다시피 이런 여러 가지 사태를 우리가 조기에 결정하고 빨리 다시 순항할 수 있는 채비를 차려야겠다고 해서 회의를 소집한 것”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주문했다.

특히 “오늘 오후 2시에는 의원총회를 소집하도록 제가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오늘 의총이 열리게 됐다. 의총에서도 이러한 문제에 관한 논의와 토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경예산안을 당전체가 나서서 해결할 것을 종용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추경안을 예결위에서 통과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날치기미수의 책임은 홍준표 원내대표가 아닌 형님이 져야”한다며 그 책임의 근본이 민주당이 아닌 이상득 의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의 후안무치에 혀를 내두른다’며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이한구 위원장 사퇴’ 등 요구사항을 주장하고 있어 추경안을 둘러싼 공방이 장기화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공룡정당 한나라당의 수의 횡포가 추석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자행될 것’이라며 거대여당의 횡포가 있을 것으로 단정 짓고 있다.

자유선진당과의 공조를 모색하면서 추경안의 본회의 통과를 바라고 있는 한나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민주당간의 불협화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의문을 낳고 있는 가운데 국민을 볼모로 삼고 있는 여야중 누가 국민의 진정한 뜻을 받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는 한나라당의 의원총회결과가 어떻게 결정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