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국노총 울산본부서 "대기업에 무언의 촉구할 것"

  • 등록 2012.12.12 17: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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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노조 여러분들과 만나겠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는 12일 오후 12시 10분경 울산 남구에 위치한 한국노총 울산본부를 방문했다.

 

박 후보는 지난 10월 한국노총 위원장 및 임원단과 만난 데 이어 지난 11월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으며, 부산지역본부를 방문했다.

 

12일 박 후보는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100여명의 노조원들을 만났다.

 

후보는 이 자리에서 “폐허 위에서 어떻게 오늘의 한국 이뤄냈는지를 여러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울산에 계신 한국노총 여러분을 보면 그 공로가 여러분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발전 주역일 뿐 아니라 합리적인 노동운동 통해서 노사관계 발전에도 많은 기여했고, IMF 위기가 왔을 때도 큰 기여를 해주셨다. 그런 점에 대해서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저는 노조법을 개정하는데 한국노총 여러분의 말씀을 끝까지 경청하고 잘 조정을 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또한 박 후보는 "제가 대통령 되면 정기적으로 노조 대표 여러분과 만날 기회를 가짐으로써 노조 현안을 듣고, 필요하면 대통령 직속 협의체도 구성해서 끝까지 여러분과 논의하고 잘 챙기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 방안에 대해 “차별 받았을 때, 노조도 차별에 대해서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한 신청할 수 있고, 대표로 하게 되면 다른 사람도 같이 해당되는 그런 대표 신청제도"라며 "계속해서 차별하게 될 경우, 징벌적 금전 손해 보상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기업은 의무적으로 파견근로자, 사내하도급에 대한 공시를 해서 책임을 갖도록 무언의 촉구를 할 것"이라면서 "공공부문부터 솔선을 해 2015년까지 공공 부문에 상시적인 일에 대해선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을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사내하도급 문제도 비정규직 못지않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원청 업체 근로자와 차별을 없애고, 하도급 업체가 바뀌게 되더라도 고용 승계를 하게 해서 고용 불안정을 없앨 것”이라며 “이것도 새누리당이 발의한 법안에 있다”고 전했다.

 

타임오프제 관련해서는 “지금 면제 한도가 너무 낮아서 노조 활동하는 데 위축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에 노동시간 근로시간 면제 심의위원회에서 바로 잡을 수 있다”며 “그 때도 여러분과 잘 협의해서 근로시간 면제가 합리적으로 조절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도 2년 동안 시행해봐서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할지 잘 알 것이다. 이 부분도 잘 보완해 나갈 것”라며 “땀 흘려서 열심히 일하면 그만한 보상이 있고 보람 있는 나라, 근로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준희 울산본부 의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관계자 및 노조원 100여명과 정갑윤·김기현·박대동·이채익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유한나 기자 yhn0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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