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어느 국가나 정당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계파는 있으며, 민주 국가는 다양성이 생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친이계로 알려진 4선의 안 의원의 언급은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한나라당에는 계파나 계보가 없다고 거듭 언급한 것과는 다른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전날 전여옥의원은 “요즘 한나라당을 보면 대통령 후보 경선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친이니, 친박이니 하고 있다”며 비판한바 있다. 전의원은 “미국발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는 불안에 떨고 가계를 책임진 가장들은 목숨 걸고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 판국에 친이니 친박이니 하는 한나라당의 밥그릇 싸움이 얼마나 초라하고 꼴볼견이냐?”며 개탄했다. 한편 친이(친이명박)계 정치 모임인 `함께 내일로"(약칭 내일로)가 지난 21일부터 1박2일간의 워크숍을 가졌다. 내일로 공동대표인 심재철 의원은 "이틀간 양평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며 "친목도모 차원에서 편안하게 여러가지 얘기들을 나누는 자리"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친박계 의원들의 계파모임 움직임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한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저 쪽이 한다고 우리도 하면 이건 완전히 계보로 보이지 않겠느냐, 저쪽은 저렇게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대로 할 길을 있는데 꼭 그렇게 대립적으로 모든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