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연말 연시… 오랜 술자리 때 생기는 주된 질환은?

2012.12.18 11:32:34

연말 술자리 잦은 과음, 디스크로 가는 혈액공급 방해, 근육, 인대를 약하게 해

평소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직장인 김영식(48, )씨는 최근 연말을 맞아 릴레이 술자리를 자주 갖는 편이다. 1주일에 3~4번씩 평균 4~5시간 정도 술자리 모임에 참석하는 김씨는 최근 예전보다 요통이 심해졌음을 알게 됐다. 허리통증 질환을 앓고 있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고, 결국 다리에서 허리까지 저려오는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면서 허리디스크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이렇게 연말이 다가오면서 여기 저기 동창회 모임 등 술자리가 잦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에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는 즐거움은 크지만, 숙취로 인해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특정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과음이 지방간을 비롯해, 암이나 염증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좋지 않지만, 기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 요통이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연말 잦은 모임 과다한 음주, 흡연 허리에는 ‘毒’

 

일반적으로 척추관 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는 20~70대 후반까지 모두 해당되는 허리질환이다. 특히 20~30대의 경우, 퇴행성이 아닌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경우가 많고, 40대 후반부터는 퇴행성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그 중 환자가 가장 많은 허리디스크는 허리 등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뒤로 밀려나,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하면서 요통과 신경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허리디스크는 심한 외상이나 잘못된 습관, 교통사고 등으로 척추에 충격을 받았을 때 주로 발생하지만, 잦은 음주는 디스크로 가는 혈액공급을 방해하고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연말 술자리를 조심 해야 한다.

 

또 잦은 과음과 흡연은 요통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시술 및 수술의 성공률도 떨어뜨려 허리에 더욱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허리가 안 좋은 사람들은 과음을 피하고 술자리 후 요통이나 다리 저림 및 당김, 엉덩이나 다리, , 발가락 등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진은 약 52년 동안 1300여명의 의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척추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 그 결과 흡연과 고혈압, 콜레스테롤 과다 등이 척추에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가운데서도 흡연이 척추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척추 아래쪽에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고 요추 부분에 디스크가 발생할 확률이 약 84%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은 척추 수술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병원 체프리 박사는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척추수술과 흡연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흡연자와 수술 뒤 담배를 끊은 사람의 수술 성공률은 86%였으나, 흡연자는 5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말 잦은 술자리 허리 건강 지키려면

 

피할 수 없는 연말 모임이라면 1시간에 한번씩 모임 중간마다 간단히 허리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5분 정도 밖으로 나가 굳은 몸을 움직여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술자리에서는 술과 안주를 함께 먹고, 물을 자주 먹어줌으로써 수분섭취를 꾸준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로 치료 가능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지름 1㎜의 초소형 내시경, 레이저를 함께 넣은 첨단 카테터를 사용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고난도 비수술 치료법으로, 환자의 돌출된 디스크 부위에 카테터를 삽입해 튀어나온 디스크에 직접 레이저 치료를 실행함으로써 디스크 크기까지 줄이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 또 허리디스크의 원인인 염증을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치료 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환자는 치료 받을 수 있다.

 

이 치료법은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꼬리뼈 내시경만 사용했을 때보다 염증을 제거하는 영역을 확대 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의 유착까지 쉽게 제거 할 수 있다는 것과 합병증의 발생도 더욱 감소시켜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염증이나 유착된 통증 부위를 내시경으로 직접 전문의가 확인하며 진단하고, 약물 치료와 더불어 레이저를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나 인대까지도 줄여주는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시간은 30분 정도에 불과하고 시술도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심장질환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디스크 재발 및 척추수술 후 만성 통증도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척추무릎관절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연말이 지나면 기존 허리 통증환자의 경우 증세가 심해져 병원을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할 수 없는 모임이라면 술자리에서 자주 몸을 움직여 주고, 물을 자주 마셔 알코올분해를 돕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원장은 “최근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이 병원에 도입되면서 척추관 협착증, 허리디스크 등이 30분이면 간단히 치료가 가능하다”며 “특히 전신마취나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해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chul8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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