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性戰치열 일부지역 느긋

  • 등록 2008.09.24 10: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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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40일 동안 변종 성매매 업소와 사행성 게임장 등에 대해 전국적으로 전방위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청장 어청수)은 가장 먼저 장안동에 대대적인 ‘성전’을 벌여 개가를 올린 나머지 대형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강남에서도 ‘성매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강남서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성매매업소 37개소 185명과 사행성게임장 109개소 292명 등 477명을 단속해 413명을 입건하고 64명을 즉결심판에 넘겼지만 불법업소들이 즐비한 지역 특색을 감안하면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대구의 대표적인 성매매집결지인 자갈마당은 아직 서울등에 비해 대대적인 단속은 벌이지는 않고 있지만 대구지방경찰청(청장 주상용)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17일 현재까지 성매매 및 유사성행위 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 총 214건에 1181명이 검거돼 10명이 구속되고 1081명이 불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갈마당은 장안동이나 유천동과는 달리 사회적으로 심각한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 업소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일부 여성들은 출퇴근할 정도"라면서 "재개발을 통한 정비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부산경찰청(청장 )도 속칭 "완월동" "609" 등 지역의 대표적 성매매 밀집지역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성매매 집결지와 음성적으로 유사성행위가 이뤄지는 안마시술소에 대해 집중단속에 나서 지난 한달동안 모두 150곳의 성매매업소에서 611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또 지난 1일부터 생활안전과 이외에 형사·강력팀, 지구대까지 동원해 성매매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업주들 대부분이 단속소식을 접하고 일시적으로 문을 닫거나 잠적해 버려 단속실적이 미미한 실정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광주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듯 하다. 광주 경찰청 최병민청장은 지난 22일 "성매매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청장은 "지난 2004년 시행된 성매매특별법 이후 변종 성매매가 늘어나 단속이 어려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성매매특별법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여성단체가 요구하는 것처럼 무조건적인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유럽의 경우 개인적인 성매매는 합법화 돼 있다"며 "우리나라 성매매 단속도 여성들의 인권에 관련된 부분에 한정해야 한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해 온도차이가 느껴진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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