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대, 석사 80명 박사 16명 가짜학위수여 인정 '파문'

2012.12.19 17:29:50

선교대학교 선교사연장교육 관련 학위 취소 대상자 석사 무려 80명, 박사 16명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이하 아신대)가 부당학위에 대해 ‘선교대학교 선교사연장교육과 관련한 학위를 취소한다’(http://www.acts.ac.kr)는 내용의 공지를 선교대학원 게시판에 올렸다.

 

한국교회공보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아신대가 학위를 수여할 수 없는 선교대학원 연구과정인 선교사연장교육을 통해 총 96명(석사80명, 박사16명)에게 박사 및 석사학위를 근거 없이 부당하게 수여했으며, 이로 인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행정제재 받았지만 후 이행처분을 하지 않았다.

 

특히 교과부 감사에 지적된 부당학위수여자들을 2012년에 신규 교원으로 채용하여 강의를 담당하게 하는 등 학교 홈페이지에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선교학박사 취득” 등으로 해당자의 학위가 정당한 것처럼 호도하여 교과부의 감사취지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있다고 보도된 사실이 있다.

 

이후 교과부가 미인정학위자들에 대한 학위취소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증거가 또 다른 제보에 의해 학교정의실현추진협의회(이하 학정추)에 전달됨으로써 교과부가 민원회신 조차 허위로 하였음이 드러나는 일이 발생됐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의 관련자가 교육과학기술부에 메일로 학교법인에서 미인가 학위수여자들에게 학위를 취소한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학교정의실현 추진협의회(이하 학정추) 관계자는 “공지만으로는 ACTS의 학위취소 공지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가짜 석ㆍ박사 학위 소지자들에게 이 공지사항을 첨부하여 학위가 취소되었음을 알리고, 다시는 가짜 석ㆍ박사 행세를 하지 말도록 당부하는 내용증명 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2009년 종합감사 처분요구사항에 대한 미이행(16건 중 13건)으로 인해 2010년 정원모집의 2%감축, 2011년 정원동결, 2012년 정원모집의 5%감축 등 계속적인 행정제재처분을 받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위 종합감사 처분요구사항을 이행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 매년 누적 가산된 점수로 행정제재처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 강민경기자]

강민경 기자 kangming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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