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 사망 잠원동 집에서 발견

  • 등록 2008.10.02 10: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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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재환과 관계 악성 루머 시달려

 
최진실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 경찰이 현장에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자살했다는 신고를 받고 오전 7시 38분께 현장에 출동해 사망 사실을 일단 확인했으며 시신과 현장 상황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황으로 보아 자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나 유서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이날 아침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안재환씨의 자살과 관련한 악성 루머로 최씨가 괴로움을 토로해 온 사실 등에 주목, 사망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진실씨가 탤런트 고(故) 안재환씨의 사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풍문을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증권사 직원 모(2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모씨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에서 최씨가 차명으로 사채업을 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던 안씨에게 25억원을 빌려줬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모씨가 "글은 올렸지만 내가 최초로 풍문을 지어내 유포하지는 않았다"라는 취지로 주장함에 따라 모씨에 앞서 같은 내용의 소문을 유포한 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씨 측은 전혀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지난 22일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진정했다.

경찰은 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는 내용을 유포하는 것만으로 범죄 혐의가 성립하고 내용이 허위로 확인되면 더 크게 처벌되는 만큼 일단은 최초 유포자를 찾아낸 뒤 소문의 진위에 대한 조사를 별도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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