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첫 라디오방송한국미래는 밝다

  • 등록 2008.10.13 09: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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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힘드시죠? 저 역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출근시간대인 13일 오전 7시30분 첫 라디오연설인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를 통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적 경제위기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특히 국내외 금융위기로 인한 흑자도산의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는데 "한 개의 중소기업이라도 무너지면 그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통령은 "IMF 위기 때 부도 기업이 5만8천개였고 실업자 수가 무려 149만명에 달한 그 고통을 우리는 너무나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회고한 뒤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이 문을 닫아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다짐하곤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였던 11년전과 지금의 상황은 분명히 다르다고 설명하고 희망이 있으니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기업인 시절 경험을 되살려 금융권에는 "비오는 날 기업들의 우산을 빼앗지 말아줄 것"을, 일반 국민들에게는 "기름 절약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도와줄 것"을 주문했다.

이대통령은 또 "내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청계광장에서 어린 학생들이 나와 촛불집회를 하는 모습에 가슴 아팠다"며 인간적인 고충도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오늘 첫 라디오 방송을 경청해 줘서 감사하다"며 "오늘은 좀 큰 주제를 갖고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는 작더라도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갖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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