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벗어나경제위기설 여전

  • 등록 2008.10.31 09: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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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미국과의 통화스와프(swap·상호 교환) 협정 체결로 우리나라는 비상시 300억 달러를 끌어 쓸 수 있는 "외환 비상금"이 크게 늘어났다.

이미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체결해 놓은 통화스와프까지 합하면 나라 밖에서 동원할 수 있는 외화는 535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9월 말 현재 2,397억달러)까지 합하면 "외환 비상금"은 약 3,000억달러 가까이 확보한 셈이 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미국과의 계약을 연장하거나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간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에 대해 "한미공조의 네 번째 선물"이라며 글로벌위기에 대처하는 한미공조가 견고함을 강조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요란스러웠던 "국가부도설" "제2의 IMF 외환위기설" 등 긴급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 건설업체 부도 위기, 금융권 부실, 내수 침체, 수출 둔화 같은 실물경제의 고비가 첩첩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 경제의 어려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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