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의 현실을 외치다

  • 등록 2008.11.26 1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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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농축수산인들 여의도 집결

 
ⓒ 안하영 기자
“한미 FTA 저지”와 “농민생존권 쟁취”,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농축수산인 전국대회”가 11월 25일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수많은 농축수산인은 우리나라 농어촌 현실에 대한 강한 불만과 정부의 개선 및 국회의 한미 FTA 비준거부를 주장했다.

“농축수산인 전국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농산물 생산비는 2배 이상 뛰었건만...’ 이라며 한숨을 내쉬었으며, ‘농산물 가격은 반토막나고... 우리 농민 못 살겠다’고 힘든 현실을 토로했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인하여 면세유, 비료, 농약, 상토값 할 것 없이 농산물 생산비는 전년대비 최고 2배 이상 오르는 등 악조건 속에서 묵묵히 힘든 생활을 견뎌오던 농축수산인들이 급기야 직불금 부당수령 이라는 악재가 더해지자 결국 폭발하였다.

참가자들은 “‘농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던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진정 농어민을 위한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50%로 설정하여 쌀을 포함한 식량 생산을 늘리고 농민생존권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에 열을 올리는 5%의 ‘강부자’들을 위해 종합부동산세 폐지만을 외치던 이명박 대통령 및 정부 여당은 7천만 민족의 식량주권을 수호하고 400만 농축수산인의 생존권을 살리기 위한 생산비 인하와 농산물값 안정 정책에는 너무 인색하다”고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미FTA협상이 비준되면 농축수산업 부문에서만 최대 8조 8천억원, 농축수산업 절반이 없어진다. 농축수산업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경제가 미국에게 종속되어 국민들은 고통에 시달리는 암울한 미래뿐”이라며 “우리나라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만 들어있는 총체적 실패협상인 한미 FTA! 지금 당장 완전 폐기시켜야만 마땅하다”고 한미 FTA 국회 비준을 결사반대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와 “농어업생산비 안정화 대책 마련”, “농어가부채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 “농민을 위한 농협개혁 단행”, “안정적 농어가소득 보장 대책 마련”, “식량주권실현을 위한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를 주장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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