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는 지난 6월 18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왔으나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0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수입이 크게 줄면서 상품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감소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가 12억 달러나 준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90억1천만 달러로 줄어들게 됐다. 한국은행은 당초 10월 경상수지가 5억~1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올해 누적 경상적자가 10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유가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경상수지가 예상보다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올 연말까지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올해 경상적자는 더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