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KAL기 납북자 송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

  • 등록 2008.12.11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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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KAL기 납북 꼭 39년째 되는 날이다.
1969년 12월11일, 강릉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KAL(YS-11)기가 대관령 상공에서 납치돼 함경남도 선덕비행장에 강제 착륙 당했다. 당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납치한 51명 중 기장과 부기장, 스튜어디스, MBC PD 등 12명을 제외하고 39명만 송환됐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KAL기 납북과 관련한 추가송환 노력을 경주해 오지 않았다. 무려 40년 동안 추가로 1명도 더 송환시키지 못했으며, 스튜어디스로 납북됐던 성경희 씨만이 유일하게 가족상봉을 했을 뿐이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수 조원을 북한에 갖다 바치고도 단 한명 데려오기는커녕 생사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은 남북관계에 있어 ‘살라미 전술’을 구사해 아주 조금씩이라도 목표를 달성해 왔는데, 우리 정부는 지난 40년 동안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런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통곡할 일이다. 북한에는 현재 480명의 납북자와 국군포로 563명이 미귀환 상태에 있으며, 그들은 대부분 70세를 넘긴 고령자들로 평균 생존연령을 넘어서고 있다.

하물며 북한의 열악한 식량사정과 의료사정을 생각한다면 과연 몇 분이나 생존해 있을 지,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정부 차원에서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의 협조를 받는 등 최선을 다해 납북자 송환과 생사확인, 상봉을 주선한다면 성과가 없을 수가 없다. 문은 두드리는 자에게 열리며, 구하는 자에게만 길은 열리는 법이다. 오늘도 납북자 가족들은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소찬호 기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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