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과천맑은샘학교, 전통 모내기 행사 가져

2013.05.14 10:27:07

 

 

[더타임스 강애경기자] 초등 대안학교인 과천맑은샘학교는 지난 12일 학생 40여명과 교사, 학부모 모두 80여명이 과천시 갈현동에 있는 논에서 전통 손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맑은샘학교의 교육철학인 일과 놀이 교육(노작교육)의 하나인 논농사는 올해로 3년째로  아이들이 미리 만든 못줄을 띄워 놓고 손으로 모를 심는 전통 손 모내기 방식으로 심었다.

아이들에게 우리 민족의 주식인 쌀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벼의 한 살이와 논의 생태 가치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모내기를 한 경험은 있지만 어린이 손으로 잡기에는 조금 힘든 못줄잡기와 모심기라 얼굴까지 흙으로 범벅이 될 정도로 정성껏 모를 심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모내기에 참여한 4학년 김다경 학생은 “모내기는 힘들었지만 논에 있는 흙을 밟는 느낌이 좋았고, 모가 어떻게 쌀이 되는지 알 수 있어 소중한 공부가 됐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는 농부아저씨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밥을 맛있게 먹어야겠다.”라고 하였다.
 
행사를 준비한 최명희 교사는 “앞으로 아이들과 같이 여름에 김도 매고 가을에는 벼를 손으로 베어서 옛날 방식으로 타작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쌀과 논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후 진행되는 벼 베기 행사에 다른 초등학교아이들도 미리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 맑은샘학교는 수확한 쌀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 과천노인복지관에서 할머니,할아버지께 떡도 대접하고 풍물과 여러 공연도 하면서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잔치를 줄곧 해왔으며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애경 기자 032416@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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