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술 쉽게 이해할 기획 전”

  • 등록 2008.12.15 16: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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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휘피 전” 고도에서 열려

 
- 이미지 제공 : 갤러리 고도
2008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유럽 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획전이 인사동 갤러리 ‘고도’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유럽 미술이 전해주는 개념의 생소함, 보헤미안 같은 낭만, 극도의 개인주의를 보다 쉽고 이해하기 편안 작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갤러리 ‘고도’가 준비한 “요하네스 휘피(Johannes Huppi) 전”은 12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기획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유럽의 생소한 개념, 우리와는 다른 속도인 느림, 보헤미안 같은 낭만, 극도로 존중되는 개인주의, 이해 불가능한 시대의 반영, 다소 낯 설은 유럽 각 지역의 특성화된 전통 등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갤러리 ‘고도’ 김순혐 대표는 “우리와의 간극을 단 한 번에 해소할 작가가 요하네스 휘피가 아닌가 싶다”며 “우리 주위에서 발견되는 일상적인 소재로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어려운 것들을 쉽게 풀어내며, 구상적인 것이 추상성을 발휘하는 놀라운 경험을 안겨주며, 주관적인 것이 보편적인 경험으로 공유되고, 회화적인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며, 낭만은 아직도 우리에게 유효하며, 말할 수 없는 감동이 한 재능 있는 작가의 작품에 의해 성취됨을 목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특히 “갤러리 고도가 2008년을 마무리하는 전시로 기획되는 요하네스 휘피전은 이 겨울을 따뜻하게 하는 작은 선물”이라며 갤러리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는 뜻을 밝혔다.

작은 소품만을 제작하는 스위스 컨템포러리 대표작가 요하네스 휘피(Johannes Hueppi)는 1965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출생한 스위스인으로써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을 졸업하고 브라운슈바이크 대학과 멕시코 UDLA 프블라 대학 교수를 지낸바 있다. 현재는 스위스 바젤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유럽과 미국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동양권에는 처음 소개되고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여인들이다. 맥주와 음식을 나르는 여인,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여인, 전화 받은 여인, 동물을 안고 있는 여인, 키스하는 남녀, 미역 감는 여인 등 평범한 대상을 가지고 가장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제작한다. 살로메와 오달리스크 시리즈에서는 유럽회화의 전통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으며, 여인으로 등장하는 동양(한국)의 여인들은 동양의 신비와 유럽의 낭만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나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여성 혹은 서빙 하고 있는 여성이 단지 남성의 욕망의 표출에 관한 대상인 것은 아니다. 남성을 배려하는 순결한 모습의 여인이요 남성 생명의 근원이자 운명인 모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요하네스 휘피 작가의 미발표 근작 “정물”과 수채화, 판화를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양과 동양의 조화를 찾을 수 있는,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었던 유럽의 작품들을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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