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 전주 전통문화 취재 러시

  • 등록 2013.05.31 22: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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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문국과 인민화보사 기자로 구성된 방문단 전주 찾아와

 

[더타임스 송은섭 기자] 전주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관광 도시로 자리하면서 700만 관광도시의 비결 등을 소개하려는 중국 언론계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중국 외문국(外文局)과 인민화보사(人民畵報社) 기자 등 7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전통문화도시 중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며 서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도시를 취재하고자 이날 전주를 찾았다. 이들은 31일까지 1박 2일간 머물며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문화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정보를 취재, 자국에 소개할 계획이다.

 

중국 외문국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직속기구이며, 인민화보사는 1950년에 설립된 중국 최초의 화보지(국가급 간행물)로서 현재 중국인의 삶의 현장과 사회변화상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중국어판 외에도 영문판, 러시아어판, 한글판 등을 발행(30만부)하고 있다.

 

특히 인민화보사는 한?중 양국간 정보교류와 우호증진을 위해 지난 2008년 한국어 독자를 상대로 하는 중국 시사전문지 월간 ‘중국’을 창간,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먼저 송하진 전주시장을 찾아 주요 전주시정과 서예 등 전통문화 보존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휘호를 교환하는 퍼포먼스도 진행, 중국과 우리의 서예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송하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는 한지ㆍ한식ㆍ한옥 등 다양한 한스타일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 생활, 심지어 미래의 모습까지 공존하고 있는 도시”라며 “특히 최근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고강도 탄소섬유 양산에 성공해 2020년이면 30조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대한민국 탄소산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들은 학교 교육의 시초인 ‘향교’를 비롯해 과거 벼슬아치들의 숙소이자 연회장소였던 ‘풍패지관’, 태조어진을 봉안 중인 국보 ‘경기전’ 등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의미와 가치를 카메라 앵글에 생생히 담았다.

 

특히 국내 초유의 서예전문 전시관으로, 학문과 예술의 원천적인 조화를 꾀하며 우리나라 서예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강암서예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막걸리 등을 일일이 맛보며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가 지닌 맛과 멋을 음미하느라 분주했으며, 잠자리도 한옥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연수원 전주 동헌(고택)에 마련할 정도로 열성을 나타냈다.

 

취재단장 루차이롱(陸彩榮)은 “전주는 천년고도(古都)답게 한옥마을, 경기전, 향교 등을 주축으로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어 놀라웠고, 서예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유명 서예가가 사설 서예기념관을 설립?운영하는 것을 보고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려는 노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취재단은 “전주비빔밥의 여러 가지 재료가 섞여 비벼짐에도 불구하고 각기 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을 잃지 않은 오묘한  맛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주음식에 대한 소감을 밝히면서,

 

 “전통은 물론 차세대 산업을 선도할 탄소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발전을 도약하는 전주를 보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엿봤다”며 “전통의 숨결이 묻어있는 관광도시로서 매력은 물론 미래 산업의 투자 가치가 높은 도시로 적극 전주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섭 기자 e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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