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황당했던 사건 5

  • 등록 2008.12.30 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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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검찰청은 전국 검찰청에서 수사했던 사건중에서 가장 황당했던 ‘올해의 황당한 사건 5건’을 발표했다.

▲‘영화찍자’며 변태성욕 채운 최모씨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최모(31)씨와 정모(35)씨는 영화출연을 원하는 19∼22세 여성을 모집해 가짜 오디션을 벌인 뒤 무수리 연기를 하는데 촬영 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중간에 포기하면 계약금(20만원)의 3배를 물어야 한다는 약정서를 작성토록 했다.

정씨의 촬영신호에 따라 최씨가 여성들의 종아리를 나무회초리로 때리면 “잘못했습니다, 마마님”이라는 대사를 외우게 하는 출연여성들에게 각각 50∼70대씩 종아리를 때려 연기를 포기토록 하고 위약금까지 물게 했다.

▲뇌물로 짝퉁지갑 돌린 시의원 = 부산시의회 상임위원장 선거에 후보로 나선 C의원은 자신을 지지해 달라며 동료의원 22명에게 외제 명품가방과 지갑을 택배로 보냈는데 확인한 결과 짝퉁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 로또 1등 당첨된 사람이야’ = A씨는 내연녀에게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됐는데 10억원 정도 된다. 당첨금을 찾으면 몇 배로 갚아주겠다”고 속여 신용카드 넉 장을 받아 1천500만원을 썼는데 당첨 자체가 거짓말임이 들통났다.

▲5살 딸에게 1억4천만원 절도 지시 = 제주에 사는 강모씨는 지난 3월 다섯 살짜리 딸에게 제주시내 은행 VIP상담실에 들어가 철제금고를 열고 돈을 가져오라고 시켰고 딸은 엄마가 시킨 대로 금고에서 1억4천만원어치를 들고 나왔는데 CCTV에 찍혀 구속됐다.

▲‘목숨내기’ 장기게임 =무속인 A씨와 B씨는 내기장기를 두면서 ‘목숨’을 내기 대상으로 걸고 게임을 하다 B씨가 “나는 허벅지 마비증상이 있다”고 말하자 A씨가 “그럼 찔러도 아프지 않겠네”라며 흉기로 B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3차례 찔렀고, 피를 흘리며 계속 장기를 두던 B씨가 “한 수만 물러 달라”고 하자 이번에는 왼쪽 허벅지를 2차례 찔렀다. (이종납)
이종납 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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