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광주은행장, 첫 내부출신 압축설 ‘모락모락’

2013.07.19 14:48:43

내부신망 두텁고 노조와 관계 원만 행장 후보 유력설

[더타임스 강민경기자] 신임 광주은행장에 특정후보가 유력한 것으로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권 소식통에 따르면 광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최근 정부와 협의를 마치고 특정후보자를 각각 1~2순위 후보로 올렸다는 보도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현재 12명의 후보자 가운데 1차 컷오프도 결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특정후보자가 유력하다는 보도는 '광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무시한 언론플레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사후 결과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19일 우리금융지주 핵심 소식통에 따르면 "광주은행 분리매각을 앞두고 노조를 설득하고 통솔력 있는 리더쉽을 갖추고 여기에 새 정부 정책 키워드인 창조경제 정책을 맞출 수 있는 인사가 낙점 받을 수 있다"며 "이 가운데는 강경수 전 상임감사와 조억헌 부행장이 지역분위기와 함께 내부출신 첫 광주은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소식통은 "신임 광주은행장은 정부 및 우리금융과 원만하게 교감할 수 있고 내부적으로 신망이 두터운 인사가 광주은행장으로 낙점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19일 제2차 회의를 열고 서류 심사 후 내주 중에는 면접과 최종 후보군 선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최종 후보에 대한 정부의 인사 검증 작업 후에 차기 행장이 결정될 예정이지만 최근 정부의 인사 검증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이번 광주은행장 선임에 노조입장이 균형 있게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순우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계열사 노조위원장 8명을 초청,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해 분리매각을 앞두고 노조의 협조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이 회장은 노조위원장들과 폭탄주를 돌리면서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노조가 매각 과정에서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한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특정후보 내정설은 사실과 다르고 이런 절차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며 "현재 서류심사조차 끝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인사가 유력하다는 보도는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광주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미 시작된 광주은행의 원활한 민영화 추진을 위해 누가 더 적임자냐가 차기 은행장 선임에 큰 잣대가 될 것이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의 분리매각 과정에서 예상되는 난제 등을 풀어나갈 능력과 비전을 갖고 있는 인사가 광주은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강민경 기자 kangming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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