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권통치를 교사한 것

  • 등록 2009.01.20 06: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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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진정한 일꾼 강조

 
- 현안관련 브리핑 중인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
19일 오후 2시 청와대발 개각 발표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첨예하게 찬반이 엇갈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서는 등 개각과 관련된 잡음이 상당부분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집권 2기 팀이 구성됐다. 지금은 국정계획수립단계를 지나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시기”라며 “한마디로 구두끈을 단단히 조여매어야 할 때인 것이다. 이를 위해 발에 꼭 맞는 구두를 찾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밝혔다.

또한 “지금은 100명의 입담꾼보다는 1명의 진정한 일꾼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면서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신속히 결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 일을 해낼 수 있고, 일로써 평가받을 수 있는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인물들을 중용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개각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바다를 건너려면 믿을 수 있는 조타수가 필요하다. 세계경제의 금융위기의 거센 풍랑에 맞서 한국경제호를 순항시키고 도약시킬 최상의 전문가들이 발탁되었다.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인사로 평가한다.”라며 개각으로 내정된 사람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주길 기대했다.

반면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인사가 아니고 강권통치를 교사한 것”이라며 “경북, 고대, 공안통을 배치한 소위 kkk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재성 대변인은 “국민이 그토록 탕평인사와 통합인사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은 국민을 완전히 무시했다”며 개각에 등용된 19명 중 고대출신이 6명, 대구경북 출신이 5명으로 중복된 수를 제외한 9명의 인선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와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 윤증현 기재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짜여진 각본에 의해 강권통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거대한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 친위세력으로 발탁한 돌격내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이렇게 돌격내각을 짠 이유는 2월 임시국회에서 엠비악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공안통치, 강권통치를 통해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발상에 다름 아니다.”며 “어제 김석기 청장과 원세훈 내정자 인사에 이은 오늘 중폭의 개각 자체가 이제 돌격의 준비를 마친 돌격내각의 행태 그대로인 것”이라며 “야당을 자극하고 국민을 절망시켰다. 민주당은 철저한 인사검증 및 총체적 문제제기를 통해 이번 인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철저한 오판에서 비롯된 인사임을 입증시켜나가겠다.”고 2월 국회에서의 내정자 승인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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