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중일에 '동북아 역사교과서' 제안

  • 등록 2013.11.14 18: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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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협력 위해 미래인식 공유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한중일이 과거사 왜곡 문제로 갈등을 빚자, 동북아 공동 역사교과서 발간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립외교원 설립 50주년 기념 국제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해 먼저 국가들이 동북아 미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독일과 프랑스, 독일과 폴란드가 했던 것처럼 동북아 공동의 역사교과서를 발간함으로써 협력과 대화의 관행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왔던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서울프로세스)’의 일환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를 유럽연합(EU)과 같은 공동 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지만,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의 정치·안보적 현실은 역내 통합을 뒷받침하기보다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핵 개발을 계속하며 긴장을 유발하고, 역내 국가 간 역사관의 괴리로 인한 불신과 영토 문제를 둘러싼 충돌 소지도 커지고 있다”며 “분명 아시아적 패러독스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박 대통령은 “잠재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동북아를 신뢰와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서로의 정책 의도를 투명하게 하고 국가 간 신뢰를 조성하는 다양한 조치를 통해 군사분쟁 발생 가능성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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