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무성 무혐의에 설전 "역겨운"vs文대변인들"

  • 등록 2013.12.21 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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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검, 역겨운 발표", 새누리 "文대변인들 같아"

검찰이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사진)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하자, 여야는 21일 서로 날선 비판을 했다.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검찰은) 역겨운 무혐의 결론 발표를 중단하라"며 "검찰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경우에는 더욱 딱맞는 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또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부산 유세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내용)을 읽어 공공기록물 위반혐의로 고발당했고, 그 대화록을 증권가 정보지에서 입수했다고 뻔뻔스런 거짓말을 한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어 "김 의원이 읽어 내린 내용은 NLL 대화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맹인이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한 자도 틀리지 않고 컴퓨터에 입력할 수 있는 확률"이라며 "이제 특검을 통해서 진실규명을 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논평에 새누리당은 "민주당 장하나·양승조 의원 발언에 이은 문재인 의원 대변인들 같은 발언"이라고 맞받아쳤다.

 

새누리당 이학만 부대변인은 "검찰 수사권을 존중하라"며  "민주당은 검찰 명예에 훼손을 가하는 검찰 길들이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부대변인은 "NLL 대화록이 고의적으로 삭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았다는 검찰 수사 결과 후 문 의원의 대국민 사과는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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