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희망을 만듭시다”

  • 등록 2009.02.19 20:27:06
크게보기

“없는 것은 만들고 작은 것은 키우자”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출처 : 한나라당 홈페이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희망을 만들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한편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와 고용창출을 주문했다.

박희태 대표는 “역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며 “희망을 만들자! 없는 것은 만들고 작은 것은 키우자”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또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네 탓 내 탓, 걱정과 한탄, 한숨과 눈물이 아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이다.”며 좌절과 방황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희망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희망은 자기희생에서 만들어진다”며 “여러분의 금고에는 100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즉시 금고문을 열어, 이 자금으로 투자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해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며 기업들의 적극적 노력을 요구했다.

또 “기업가 정신은 바로 이런 때 과감한 투자를 망설이지 않는 모험가정신, 개척자 정신”이라며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와 한나라당은 온힘을 다하겠다. 정부는 이미 지난 해 법인세율을 25%에서 20%로 5 %포인트 낮췄고 소득세율도 2 년간에 걸쳐 2% 포인트 낮춘 바 있다.”며 정부로서의 역할을 한만큼 기업에서도 사회에 환원해야 함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규제의 상징인 전봇대도 열심히 뽑고 있다. 그러나 미흡하다고 여겨지면 마지막 남은 전봇대 한주라도 뽑아버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출총제도 폐지하려 한다. 여러분의 모험가 정신이 희망이며 투자가 희망이다. 일자리가 희망이다.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정부와 여당은 물론 기업도 희망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에 대해서 “올 한해만이라도 노사분규가 없는 해로 만들어 달라”며 “우리나라의 노사분규는 이미 지난 해 108건으로 4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올 1월에는 새로 발생한 분규가 단 한 건도 없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여러분의 인내에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조금 더 참아 달라”며 노조의 자제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에게는 “여러분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고용의 주체이고, 일자리의 원천이며 대기업의 뿌리”임을 강조하면서 “그럼에도 경제위기가 닥치면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종업원에 대한 해고만은 자제해 달라! 일자리를 나누고 근로시간을 나눠서라도 종업원에 대한 해고만은 자제해 달라”며 중소기업에서도 인내와 믿음으로 고용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감원 대신 일자리 나누기와 근로시간 나누기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임금의 3분의 2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를 3/4까지 높이겠다.”며 “신보와 기보를 통한 보증 규모를 작년 46조에서 금년 64조로 대폭 증가시켰다. 금융기관의 대출도 금년에 만기 도래하는 160조원 전액을 1년 간 연장하기로 했다.”며 적극적 동참을 호소했다.

박 대표는 “여러분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저희 한나라당은 ‘한나라 희망센터’를 전국적으로 열겠다. 전국에 있는 저희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희망센터 사무실로 만들겠다. 한나라당원은 대통령에서부터 평당원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예외 없이 여러분의 희망 도우미가 되겠다.”며 한나라당이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또한 정치권에 대해서 “정치는 그 동안 경제의 걸림돌이 되어 왔다. 대화와 타협의 장이 되어야 할 의회가 전기톱과 해머가 난무하는 폭력의 마당이 되었다. 논리와 설득이 제안과 대안이 자리해야 할 의사당은 막말과 일방적인 주장이 일상화되었다.”며 “야당에 제안한다. 당장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라. 거기서 머리를 맞대고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 줄 희망의 메시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때와 장소 형식과 의제를 가리지 않고 만날 용의가 있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야당도 적극 동참해야 함을 주장했다.

구자억 기자, 김현수 기자 공동취재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